2026년 4월에 첫 아이 낳고 지금 한 달 좀 넘게 키우고 있는데, 출산 전에 사놨던 준비물 절반은 안 쓰고 있어요. 반대로 "이건 좀 미리 살걸" 후회되는 것도 있고요. 인터넷에 떠도는 "100가지 필수 리스트"는 솔직히 너무 과해서, 진짜 매일 쓰는 것만 추려서 1인칭 후기로 정리해드릴게요. 출산 앞두신 분들 50만원 예산으로 충분하니까 참고하세요.
1. 매일 쓰는 진짜 필수 (이건 무조건)
(1) 기저귀 + 물티슈
- 신생아용(NB) 한 박스(80매 x 4팩 정도) - 100일까지 3~4박스 필요
- 물티슈 - 매일 20장 이상 씀. 박스째 사두세요
- 예산 - 약 8~10만원
예상보다 훨씬 많이 써요. 하루 10번 갈아주는 게 기본. 신생아용 사이즈는 1~2달이면 끝나니 NB는 한 박스만, S 사이즈도 같이 준비.
(2) 분유 + 젖병 (또는 모유수유 용품)
- 젖병 4~6개 (큰 거 작은 거 섞어서) - 한 번에 4개는 돌아가게
- 분유 한 통 (모유 안 나올 때 백업)
- 젖병 솔·소독기·열탕소독 냄비 중 하나
- 예산 - 약 8~12만원
저는 처음에 모유만 하려다가 양이 안 나와서 결국 분유 혼합. 100% 모유 계획이라도 분유 한 통은 꼭 백업으로 두세요.
(3) 손수건·턱받이·가제수건 (대량)
- 가제수건 30~50장 (정말 많이 씀)
- 턱받이 5~10개
- 예산 - 약 2~3만원
토하고 흘리고 침 닦고… 하루 10장씩 쓴 적도 있어요. 대량 구매 추천.
(4) 신생아 옷 (배냇저고리·우주복)
- 배냇저고리 5~7벌 (50~60 사이즈)
- 우주복 3~5벌
- 모자·양말 2~3세트
- 예산 - 약 5~7만원 (선물로 받는 경우 많음)
2~3달이면 다 작아져서 50 사이즈는 정말 짧게 입어요. 비싼 거 욕심내지 마시고 면 100% 위주로.
(5) 카시트 (병원 퇴원 시 필수)
- 신생아용 바스켓형 또는 신생아부터 7세까지 호환형
- 예산 - 약 15~25만원 (지인 물려받으면 0원)
퇴원할 때 차로 데리고 와야 하니 카시트는 출산 전 미리 차에 설치. 안 하면 진짜 후회해요.
2. 있으면 편한데 필수는 아닌 것
(1) 신생아 욕조 + 목욕 용품
- 예산 - 1~3만원
- 한 달만 쓰고 안 쓰게 됨. 가성비 모델로
(2) 젖병 소독기
- 예산 - 5~10만원
- 열탕 소독으로도 충분하지만 시간 절약 효과 큼. 둘째 계획 있으면 사두는 게 이득
(3) 분유 포트·정수기
- 예산 - 3~7만원
- 새벽 수유 시 시간 절약 효과 큼. 저는 출산 후 1주일 만에 샀어요
(4) 모빌 + 바운서
- 예산 - 2~5만원
- 아기가 누워있을 때 잠깐 보게 됨. 2~3개월부터 효과
3. 안 산 게 다행인 것 (제 후회 리스트)
- 유모차 (출산 전 구매) - 100일 전엔 잘 안 데리고 나가요. 출산 후 1~2개월 지나서 사도 충분. 저는 50만원짜리 미리 사놨다가 짐만 됨
- 대용량 분유 통 사이즈 다양하게 - 신생아용 1단계는 금방 끝남. 한 통씩 사면서 다음 단계로 가는 게 안전
- 비싼 디자인 배냇저고리 - 며칠 입고 토 흘리면 얼룩 안 빠짐. 막 입혀도 되는 면 제품 위주
- 아기침대 (큰 사이즈) - 처음 3개월은 부모 곁에서 자게 돼서 안 씀. 콤팩트 사이즈가 효율적
- 장난감 세트 풀 구성 - 신생아는 빛·소리에만 반응. 모빌 1개면 충분
- 이유식 용품 (4개월 전 구매) - 미리 사면 잊어버려요. 4개월 다가오면 그때 사세요
4. 받은 선물·물려받기 강력 추천 아이템
- 옷 (50~70 사이즈) - 어차피 금방 작아져서 새 거 살 필요 없음
- 유모차 - 새 거 50만원 vs 중고 10~20만원. 1년만 쓰고 정리
- 카시트 - 안전 인증·연식만 확인하면 중고 OK
- 아기침대·바운서·모빌 - 깨끗하게 닦으면 새 거 같음
- 책·완구 - 1~2달 만에 흥미 옮겨가서 중고가 훨씬 합리적
5. 출산 전 사면 안 되는 것
- 큰 사이즈 옷 (80 이상) - 계절 못 맞춤. 4~6개월 후 사이즈 맞춰 구매
- 이유식 용품 - 4~6개월부터 시작. 미리 사면 위생 우려도
- 분유 대량 사재기 - 2~3통이면 충분. 단계별로 바꿀 때 남으면 손해
- 치발기·딸랑이 - 2~3개월 후 흥미. 출산 전엔 시기상조
솔직히 아쉬운 점
- 준비물 인터넷 리스트 100가지는 과함 - 진짜 매일 쓰는 건 20가지 정도. 마케팅성 리스트에 휘둘리지 마세요
- 육아용품점 매장 가면 충동구매 - 다 귀여워 보이고 다 필요해 보임. 미리 리스트 짜놓고 가는 게 안전
- 중고가 진짜 합리적 - 1~2개월만 쓰고 정리하는 게 많아서 새 거 사면 손해. 당근·맘카페 활용
- 출산 직후엔 못 사러 다님 - 산후조리원 + 1~2개월은 외출 어려움. 출산 전 핵심만 사두고 나머지는 인터넷 주문이 현실적
- 예산 1백만원 권장 글들 거품 - 핵심 필수만 50만원, 나머지는 받거나 중고로 충분
6. 100일까지 핵심 예산 (제 실제 지출)
- 기저귀·물티슈 - 10만원
- 분유·젖병·소독기 - 15만원
- 옷·가제수건·턱받이 - 7만원
- 카시트 (중고) - 10만원
- 아기침대 (중고) - 5만원
- 욕조·목욕용품 - 2만원
- 분유 포트 - 5만원
- 기타 (체온계·콧물 흡입기 등) - 5만원
- 총 약 60만원 (선물 제외, 중고 활용)
새 거로만 다 사면 100~150만원도 쉽게 넘어요. 받는 선물·중고 활용하면 충분히 50~60만원선.
5분 요약
- 매일 쓰는 진짜 필수 - 기저귀·물티슈·젖병·가제수건·옷·카시트
- 있으면 편한 것 - 욕조·소독기·분유포트·모빌·바운서
- 출산 전 사면 안 되는 것 - 큰 옷·이유식 용품·치발기·분유 대량
- 안 산 게 다행 - 비싼 디자인 옷·풀 장난감·대용량 단계별 분유
- 중고·물려받기 활용 - 옷·유모차·카시트·아기침대 (50% 절약)
- 100일까지 예산 - 새 거만 100~150만원 vs 중고+선물 활용 60만원

신생아 준비물은 인터넷 리스트의 절반만 사도 충분해요. 진짜 매일 쓰는 건 기저귀·젖병·가제수건·옷이고 나머지는 출산 후 필요할 때 사는 게 가장 합리적이에요. 저처럼 미리 사놓고 후회하지 마시고, 핵심만 준비하시고 나머지는 받거나 중고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곧 아기 만나실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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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은 2026년 4월 출산 후 한 달 직접 경험 기준이며, 아기 성향·가정 환경에 따라 필요 용품은 달라질 수 있어요. 정부 지원 출산용품 패키지(첫만남이용권 등)도 함께 활용하시면 부담이 더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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